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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질

[리뷰] 지코 - Break Up 2 Make Up


 될 놈은 뭘 해도 된다. 원체 내공이 깊었다 해야하나. 기존 힙합 혹은 아이돌스러움과는 전혀 거리가 먼 알앤비와 발라드로 싱글넘버를 택했다. 첫번째 곡 너는 나 나는 너에선 순수한 보컬로서의 지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심지어 두번째 트랙인 사랑이었다(Feat. 루나 of f(x))의 경우는 뮤지컬 넘버가 생각나는 정통 발라드였다. 


(출처 : CJENMMUSIC Official)


 아이돌에서 힙합 아티스트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재능을 꽃피운건 예전 지드래곤의 등장 이후 마치 트렌드처럼 정착한 듯 보였다. 그 흐름에서 몇몇 아이돌 출신 프로듀서가 나타났지만, 자체 기획사 앨범 참여수준에 그치는 정도였다면, 자체 레이블이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을 만큼 뿌리깊은 힙합음악,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음악 스펙트럼으로 보아 프로듀서로서의 지코는 이미 그 수준을 뛰어넘은 아티스트라고 보아야겠다.

 지금 지코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그러하고, 단순히 아이돌 팬만이 아닌 리스너들의 지지를 받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뭘해도 중간이상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놓은 작품들이 모두 상급 이상이라 그 지지기반은 더 단단해진다. 확실히 '될 놈'이라 뭘 해도 다 되는 사람이 여기 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글 / 세리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