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리뷰

[리뷰] W(Where The Story Ends) - No lullaby for Cowgirl 음악 깨나 안다고 소문났던 고딩시절, 으레 친구들은 "좋은 노래 추천 좀" 하며 물어볼 때는 주로 '가수 이름정돈 들어봄직 한데 일단 못들어본건데 적당히 좋은' 정도의 노래를 추천해 주어야 감동도 얻고 고맙단 소리도 듣는다. 그땐 그랬다. 그리고 언젠가 모 통신사에서 이슈가 되어 멜로디는 누구나 다 아는데 그 원곡의 출처가 불분명한 그 노래. 덕분에 한동안 'R.P.G Shine'은 나를 있어보이게 만드는 고마운 노래가 되기도 했다.(생각해보니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딱 좋았고.) 하지만 그런 나도 결국은 우물안 개구리. W&Whale 이전의 그 W, 그리고 더 이전 '코나'의 음악을 들었던건 한참이나 지난 20대 중반쯤. 그 모든 팀을 이끌던 배영준의 존재감은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잘 드러난다. 그 특유의 .. 더보기
[리뷰] 장범준 - 회상(시그널 OST Part 1) 드라마의 OST는 극의 흐름을 도와주는 역할과 그 자체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야만 한다. 이전엔 곡 자체로 승부를 보았다면 몇년 전부턴가는 검증된 가수를 기용하는 방법으로 OST와 드라마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흔히 음원깡패라 불리는 '장범준'의 목소리를 실어 첫 OST를 만든 것 또한 이런 전략에 상당부분 기여한다. 익숙한 그 목소리지만 앨범 이외에 OST 참여가 처음이라는 부분에서도 신선함을 던져준다. (출처 :CJENMMUSIC Official ) 곡 선정 역시 고전의 명곡을 그대로 가져온다. 응팔에서 재미를 본 덕분이었을까? 김창완 혹은 산울림의 명곡들이 심심찮케 들려온다. 이 또한 새로운 어떤 곡을 쓰는 것보다 좀 더 안전하게 '익숙함'을.. 더보기
[리뷰]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ROUGH) 기민하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악이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는 분명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잇지만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을 통틀어 가장 핫해진 걸그룹으로서는 이번 앨범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누구보다 쉽지 않았을텐데, 같은 색깔을 밀고나가는 것 혹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 두 대착점 사이에서 잘 조율해 내었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색과 마이너스러움, 하지만 여전히 곡을 이끌어 나가는 기타사운드와 곡 구성. 음악을 총 지휘한 프로듀서의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여자친구 GFRIEND OFFICIAL ) 애초에 컨셉이 학교시리즈 3부작인 만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또한 너무 선명하고, 그리고 그 컨셉을 지지해주는 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