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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질

[리뷰]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ROUGH)

 

 

 기민하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악이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는 분명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잇지만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을 통틀어 가장 핫해진 걸그룹으로서는 이번 앨범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누구보다 쉽지 않았을텐데, 같은 색깔을 밀고나가는 것 혹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 두 대착점 사이에서 잘 조율해 내었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색과 마이너스러움, 하지만 여전히 곡을 이끌어 나가는 기타사운드와 곡 구성. 음악을 총 지휘한 프로듀서의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여자친구 GFRIEND OFFICIAL )

애초에 컨셉이 학교시리즈 3부작인 만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또한 너무 선명하고, 그리고 그 컨셉을 지지해주는 청자들은 넘쳐나는 상황. 이들에게 선택과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배워야 한다. '여자친구'에게 2016년은 여전히 신인의 자세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 작년 한해는 그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tip. 빠심이 가득해져서 비판거리가 뭐 있겠냐마는 엄지의 앞머리는......하아....

 

사진 / 네이버 뮤직    글 / 세리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