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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질

[리뷰] W(Where The Story Ends) - No lullaby for Cowgirl


 

 음악 깨나 안다고 소문났던 고딩시절, 으레 친구들은 "좋은 노래 추천 좀" 하며 물어볼 때는 주로 '가수 이름정돈 들어봄직 한데 일단 못들어본건데 적당히 좋은' 정도의 노래를 추천해 주어야 감동도 얻고 고맙단 소리도 듣는다. 그땐 그랬다. 그리고 언젠가 모 통신사에서 이슈가 되어 멜로디는 누구나 다 아는데 그 원곡의 출처가 불분명한 그 노래. 덕분에 한동안 'R.P.G Shine'은 나를 있어보이게 만드는 고마운 노래가 되기도 했다.(생각해보니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딱 좋았고.) 

 하지만 그런 나도 결국은 우물안 개구리. W&Whale 이전의 그 W, 그리고 더 이전 '코나'의 음악을 들었던건 한참이나 지난 20대 중반쯤. 그 모든 팀을 이끌던 배영준의 존재감은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잘 드러난다. 그 특유의 멜로디며, 상상력 가득한 가사, 그러는데 대중에게 먹히는 음악.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R.P.G Shine'을 만든 그 팀이다. SK브X드밴드 언급만 해도 떠오르는 그 멜로디 말이다.

 

 


(출처 :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그때의 상상력은 지금도 계속된다. 사실 음악을 그리 오래 쉬지도 않은 듯 하며 객원보컬이 한번씩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 그때의 Whale이 함께한 음악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곡은 혹여나 현재의 주변인들이 노래 추천을 원한다면 다시 슬쩍 내밀어 볼 노래가 되었다. 다만 이젠 그냥이 아니라, 배영준의 발자취를 알려주며 다른 곡들도 추천해줘야겠다. 생각해보니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쯤은 이미 다들 알겠지.



글 / 세리니마   사진 / 네이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