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리뷰질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XIA(준수) - 꽃 (Feat. 타블로 of 에픽하이) 김준수는 '동방신기' 였을 때 부터 메인보컬이었다. 한국 엔터계의 거대 왕국인 SM출신 보이그룹 계보를 살펴보면, 메인보컬이라 지정한 멤버는 그 실력 하나만큼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데뷔 후 지금까지 '노래'하나만으로 끝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중간에 회사와의 불화로 결국 JYJ로 분리되었지만 이후 음악적인 행보를 늦추진 않았다.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가 붙더라도 그는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올렸다. 중간중간 개인앨범과 JYJ 활동, 콘서트.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을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니 이쯤되면 가창력에선 만렙에 가까운 경험치를 쌓았다고 봐야 한다. (출처 : TheEbsspace ) 그렇게 내놓은 결과물이 3집에서 타이틀로 내세운 '꽃'. 아이돌이라 부르기엔 그 감정선.. 더보기 [리뷰] 최희선 - Maniac "최희선의 기타 소리는 정직하고 순수합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낡은 진공관 앰프와 기타, 그리고 몇 개의 페달만으로 과거 영웅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펼친 것처럼 그도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낸 순수한 열정의 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어쩌면 이 한 장의 앨범은 과거의 별이 된 영웅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도전장일지도 모릅니다. " - 앨범 소개란 중 "기타리스트 최희선의 어느 평범한 Maniac이 올림" 메탈키드들이 모여 기타 사운드가 어떻고, 톤이 죽이고 리프가 이렇니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으면 그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들의 순수한 탐닉과 열정에 대해서만큼은 참 멋지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음반은 그런 이들에게는 순수한 열정을 이끌어주는 2016년판 기타교보재의 역할을.. 더보기 [리뷰] M.C. the Max - 어디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록 발라드 노선을 고수한다. 보컬인 이수의 과거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7집에서는 음원판매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누가 뭐라든 잘 팔리는 발라드 음악을 잘 만든다는 면에서 M.C. the Max의 존재가치는 남아있다. 본인들 스스로도 풍파에 시달린 만큼 안정적인 노선을 취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일지도 모를 일이다. (출처 : musicnnewkorea) 하지만 2008년의 '눈물은 모르게' 이후로 어쩔 수 없지만 진부하다는 수식어도 안고 가야할 짐이 되었다. 스스로 작업을 한다는 면을 칭찬해 주고 싶지만 더 진부하게 들리는 거면 차라리 외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편이 더 낫다. 아니면 이미 때가 늦었을지도. M.C. the Max는 고등학생때 노래방 넘버의 선두를 다투었다. 10년.. 더보기 [리뷰] 신현희와 김루트 - 오빠야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 라 소개된 그대로 재치 넘치는 가사와 멜로디, 리듬감이 돋보이는 팀이다. 곡을 담당하는 김루트와 보컬의 신현의의 겉으로는 알기 힘든 조합이 의외로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 독특한데 탄탄한 발성 + 헤어스타일 때문에 난 신현희를 "인디계의 알리"로 정했었고, 김루트는 예전부터 '홍대 존 레논" 이었댄다. 합치고 나니 "인디스러운 악동뮤지션" 이 되었다. 보컬 신현희만 놓고봐도 정말 '물건'이다. 노래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힘을 주는 법을 잘 아는듯. (개인적으로 라이브를 세번 보았고, 그때마다 난 환호 아니면 점핑 중이었다.) 물론 옆에서 한번씩 거드는 김루트의 미친 개그감도 단단히 한몫한다. (출처 :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 더보기 [리뷰] 데이브레이크(Daybreak) - Spotlight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에 앞서 발표되는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은 ‘Spotlight’이다. ‘Spotlight’는 ‘저 하늘의 길잡이 별을 향해 지금 이 순간, 춤추듯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2015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의 eBOOK OST로 삽입되었다.' - 앨범 소개글 과거 모던 팝 계열의 인디 밴드로는 단연 '마이 앤트 메리'나 '델리스파이스'를 먼저 떠올렸겠지만 지금에서 왕성한 활동량 덕분에 '데이브레이크'가 더 부각되는 듯 하다. 나이는 크게 차이 안날텐데?아니나 다를까 이번 싱글에서도 밴드 특유의 신디사운드를 앞세워 청량감 가득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출처 : HappyRobotRecords) '미움받을 용기'를.. 더보기 [리뷰] 김재중 - 그거 알아? 김재중 개인의 아이덴티티는 스스로 작사작곡을 해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R&B장르(Y)와 단단한 록 음악(I)을 동시에 보여준 만큼 2집에서는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든다. 다만 이번 선 공개곡 '그거 알아?"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기존 두 앨범에서는 본인의 참여도가 높으면서도 적재적소에 맞는 아티스트(김바다, 윤도현, 하동균, Takuro 등의 라인업이 참여한 바 있다.)와의 협업이 또 다른 시너지를 낳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2집 솔로 앨범을 앞두고 나온 선 공개곡 "그거 알아?" 는 기존의 록 편곡보단 깔끔한 어쿠스틱으로 나온 팝곡이다. 앞서 리뷰했던 박유천도 그렇고 이들은 군대 가기전에 얼마나 많은 작업을 해 둔건지 참 놀랍기만 하다. 동방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의무 군복무제.. 더보기 [리뷰] CYMBALS - Highway Star,Speed Star 맘에 들때 수십번이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년에 한번 쯤은 있었다. 2006년 즈음 들었던 페퍼톤스가 나에겐 그런 음악이었고, 음반을 여럿 나눠줄 정도로 그들의 테라피에 중독된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 우연한 기회에 CYMBALS 노래를 들었고, 이건 그냥 페퍼톤스 1집음악? 보컬만 바꿔들어도 모를 정도로 흡사했다. 그렇다고 표절이거나 한 느낌은 전혀 안들지만 일본까진 몰라도 최소 한국에선 페퍼톤스 특유의 음악은 다른데서 들을 수 없었기에. 아니나 다를까 페퍼톤스가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랜다. 간만에 좋은 보물을 찾았다. (출처 : youtube 검색. 음원이 다 막혀 이 방법 밖에 없다.) 이상하게 드럼소리에서 정박은 빠른 음악에선 지루하게 들리고, 약간의 엇박을 후려갈기는 소리를 재밌어 했다. .. 더보기 [리뷰] 지코 - Break Up 2 Make Up 될 놈은 뭘 해도 된다. 원체 내공이 깊었다 해야하나. 기존 힙합 혹은 아이돌스러움과는 전혀 거리가 먼 알앤비와 발라드로 싱글넘버를 택했다. 첫번째 곡 너는 나 나는 너에선 순수한 보컬로서의 지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심지어 두번째 트랙인 사랑이었다(Feat. 루나 of f(x))의 경우는 뮤지컬 넘버가 생각나는 정통 발라드였다. (출처 : CJENMMUSIC Official) 아이돌에서 힙합 아티스트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재능을 꽃피운건 예전 지드래곤의 등장 이후 마치 트렌드처럼 정착한 듯 보였다. 그 흐름에서 몇몇 아이돌 출신 프로듀서가 나타났지만, 자체 기획사 앨범 참여수준에 그치는 정도였다면, 자체 레이블이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을 만큼 뿌리깊은 힙합음악,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뻗어나.. 더보기 [리뷰]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ROUGH) 기민하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악이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는 분명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잇지만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을 통틀어 가장 핫해진 걸그룹으로서는 이번 앨범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누구보다 쉽지 않았을텐데, 같은 색깔을 밀고나가는 것 혹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 두 대착점 사이에서 잘 조율해 내었다. 이전 음악과 같은 듯 같지 않은 음색과 마이너스러움, 하지만 여전히 곡을 이끌어 나가는 기타사운드와 곡 구성. 음악을 총 지휘한 프로듀서의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여자친구 GFRIEND OFFICIAL ) 애초에 컨셉이 학교시리즈 3부작인 만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또한 너무 선명하고, 그리고 그 컨셉을 지지해주는 청.. 더보기 [리뷰] 안녕하신가영 - 좋아하는 마음 음악 안에서 가사를 듣는 이가 정말 잘 들을 수 있게 부르는 방법이 정확히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방법은 없겠지만, 이처럼 가사가 잘 들리는 음악은 요즈음엔 찾기 힘들어졌다. 물론 음악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뮤지션들의 음악 또한 훌륭하지만, 비슷비슷한 감성의 음악이라면 결국 가사의 의미가 그 앨범의 '한끗'을 결정짓는 듯 하다. 어설프게 사랑노래만 써내려간 대중음악들을 듣다가 이렇게 자기 감정에 집중한 음악을 들으면 그 집중도가 배가 되는듯 하다. 여운이 남는 감성 때문에 당분간 자기전 듣는 음악이 될 것 같다. 흔한 '홍대 여신' 들의 계보에서도 꽤 단기간에 자기 위치를 드러냈고, 왕성한 활동을 해오는 안녕하신가영의 음악은 신경쓰지 않아도 귀에 흘러들어오는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다. 생각해 보면 베이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